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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30년 이상 살았는데 아직도 유럽여행 못가본게 억울해서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자마자 비행기 티켓을 뒤졌고 무려 7개월이나 전인 5월 쯤에 klm에서 porto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왜 첫 여행에 포르투갈을 가기로 결심했는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물어봤다.

사실은 스페인을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 이후에 유럽에서 인종차별도 심해지고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프랑스나 스페인같은 큰 도시일수록 소매치기같은 위험요소가 많고 관광객들에게 불친절하다는 후기들을 많이 본뒤 살짝 무서워져서 스페인이랑 묶어서 많이 가는 포르투갈에 관심이 갔다. 스페인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뭔가 좀 더 정겨운 느낌... 심지어 포르투갈에서도 수도인 리스본 보다는 포르투 지역이 뭔가 더 정감이 갔고 남부 알부페이라 지역은 여름 휴양지기 때문에 12월 같은 비수기에는 거의 관광객이 없지만 남자친구와 사진 몇장에 반해 꼭 가보자고 했기 때문에 포르투 4, 알부페이라 2, 리스본 3 으로 분배해서 일정을 잡았다.

너무 일찍 티켓을 예매한 탓인지 중간중간 지맘대로 비행기 시간이 바뀌고 나중엔 심지어 날짜까지 이상하게 바뀌는데다 klm 고객센터랑 연락 한번 하려면 하루종일 걸려서 결국 9월쯤에 최종 스케쥴이 픽스되는 바람에 미리 잡아둔 숙소까지 바꿔야하는 상황도 생겼었다. (아마도 복선...?)

유럽여행도 처음, 경유도 처음, 5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는 것도 처음... 처음인게 너무 많다보니 출발하기 전까지 이상하게 떨렸다. 그치만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그런지 평소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최소한의 정보와 계획으로 무작정 떠났다.

비행기 티켓과 숙소, 도시 이동에 필요한 기차와 버스, 2번의 투어 상품 만 예약한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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